
외관 디자인과 차체 비례
벤츠 E클래스의 외관은 앞뒤 오버행을 짧게 눌러 놓고 휠베이스를 길게 가져가는 방식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옆에서 보았을 때 캐빈이 뒤쪽으로 밀려 있는 전형적인 후륜구동 세단의 비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보닛에서 A필러로 넘어가는 선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루프라인은 트렁크 끝단까지 부드럽게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전장보다 차가 더 길어 보이는 인상을 만들어 냅니다. 측면 패널에는 예전 세대처럼 깊게 파인 캐릭터 라인이 거의 남아 있지 않고, 대신 넓고 매끈한 면이 빛을 받아 밝기 차이로 굴곡을 표현하는 방식이라 세차 직후와 흐린 날의 분위기가 꽤 다르게 느껴집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까지 삼각별 패턴을 촘촘하게 채워 넣은 구성이 기본이 되고, 헤드램프 안쪽에는 눈썹처럼 갈라진 주간주행등 그래픽이 들어가 야간에 멀리서도 어떤 차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선택하는 외장 패키지에 따라 보닛 위에 서 있는 입체 엠블럼이 올라가기도 하고 그릴 한가운데 커다란 평면 엠블럼이 박히기도 하는데, 이 차이 하나로 차의 성격이 점잖은 쪽과 단단한 쪽으로 확 갈리기 때문에 실물을 두 가지 모두 보고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범퍼 하단의 공기 흡입구 형상과 크롬 장식 면적도 패키지마다 달라집니다.
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좌우로 나뉜 테일램프의 내부 그래픽이며, 삼각형에 가까운 형태의 발광 요소가 겹쳐 들어가 어두운 곳에서 점등했을 때 입체감이 상당히 강하게 드러납니다. 트렁크 리드 끝은 살짝 들어 올려 립 스포일러 역할을 하도록 다듬어 두었고 리어 범퍼 하단에는 디퓨저 형상의 장식이 들어가 차체가 바닥에 낮게 붙어 있는 느낌을 만들어 줍니다. 도어 핸들은 차체 면과 거의 같은 높이로 맞물리는 형태를 쓰기 때문에 옆면이 더 매끈하게 보이고 주행 중 공기 흐름에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휠은 17인치부터 20인치까지 폭넓게 준비되어 있어 같은 차라도 발밑 크기에 따라 인상 차이가 큽니다.

파워트레인 구성과 주행 감각
벤츠 E클래스의 주력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볼트 전기 시스템과 벨트 구동 방식의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구성이며,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가 물려 뒷바퀴 또는 네 바퀴로 힘을 보냅니다. 출력 세팅에 따라 상대적으로 온화한 쪽과 힘을 더 끌어올린 쪽으로 나뉘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결합되는 모델은 비 오는 날이나 겨울철 노면에서 출발할 때 접지력이 확연히 안정적입니다. 상위 모델로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얹고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하는 구성이 존재해 가속의 결이 4기통과 상당히 다르게 다가옵니다. 국내에 실제로 들어오는 엔진 종류와 세부 사양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공식 가격표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8볼트 시스템은 저속에서 엔진이 잠시 꺼졌다가 다시 붙는 순간의 충격을 눈에 띄게 줄여 주고, 가속 페달을 깊게 밟을 때 20마력 안팎의 추가 힘을 짧게 보태 초기 반응을 매끄럽게 다듬어 줍니다. 덕분에 정지와 출발이 반복되는 시내 구간에서 변속기와 엔진이 서로 어긋나는 느낌이 거의 없고, 신호 대기 중 공회전을 멈춰도 실내로 전해지는 진동이 크지 않습니다. 다만 이 시스템은 단독 주행이 가능한 완전한 하이브리드가 아니기 때문에 전기만으로 달리는 구간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연료 소비를 줄이는 효과는 분명히 있지만 그 폭은 주행 습관과 도로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주행 감각은 스포츠 세단 쪽으로 몰아붙이기보다 편안한 고속 순항에 무게를 둔 성격에 가깝고,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에서 차체가 노면에 눌려 있는 안정감이 특히 좋게 느껴집니다. 스티어링은 가볍고 반응이 선형적이라 주차장에서 다루기 편하며,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무게감과 변속 시점이 함께 달라져 차가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서스펜션은 기본 세팅만으로도 요철을 잘 걸러 내는 편이지만 20인치 휠과 얇은 타이어를 고르면 도심 과속방지턱에서 충격이 또렷하게 올라오므로 휠 크기 선택이 승차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복합 연비는 엔진과 구동 방식, 휠 크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확한 수치는 공식 제원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실내 공간과 마감 소재
문을 열고 앉으면 대시보드가 좌우로 길게 뻗어 있고 송풍구가 원통형으로 돌출되어 있어 전통적인 벤츠 실내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화면 비중이 크게 늘어난 구성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대시보드 상단과 도어 트림 상단에는 부드러운 소재가 넓게 덮여 있고 손이 자주 닿는 센터 콘솔 가장자리 마감도 무르지 않게 다듬어져 있어서 전체적인 촉감 수준이 높습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띠와 도어 트림, 스피커 주변까지 연결되어 밤에 실내가 하나의 면처럼 빛나는 연출을 보여 줍니다. 색상 조합은 여러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고 주행 모드나 공조 온도 변화에 맞춰 색이 바뀌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앞좌석은 등받이 옆면 지지가 과하지 않아 장거리에서 몸을 조이지 않고, 시트 길이 조절과 허리 지지 조절을 세밀하게 맞출 수 있어 체형이 다른 두 사람이 번갈아 타도 각자 편한 자세를 찾기 쉽습니다. 2열은 휠베이스가 긴 덕분에 무릎 공간이 넉넉하고 바닥 가운데 솟은 부분도 후륜구동 세단치고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 성인 세 명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루프라인이 뒤쪽으로 가면서 완만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키가 큰 성인이 뒷좌석에 앉으면 머리 위 공간이 여유롭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하면 천장 두께가 늘어 이 부분이 조금 더 예민하게 느껴집니다.
트렁크는 세단 형태 그대로의 개구부를 쓰기 때문에 입구 높이에는 한계가 있지만 바닥이 평평하고 깊이가 충분해 대형 캐리어 두 개와 골프백을 함께 싣는 정도는 여유 있게 소화합니다. 2열 등받이는 비율에 따라 나누어 접히도록 되어 있어 긴 짐을 실을 때 활용도가 높고, 트렁크 안쪽 좌우에 생기는 자투리 공간에도 작은 가방을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실내 수납은 센터 콘솔 아래 공간과 도어 포켓이 넉넉한 편이며 무선 충전 트레이 주변에는 휴대폰이 주행 중 미끄러지지 않도록 턱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컵홀더 위치가 팔꿈치 동선과 겹치지 않게 배치되어 있어 음료를 꽂아 둔 채로 운전해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디스플레이와 편의사양
계기판은 완전한 디지털 화면으로 바뀌었고 중앙에는 세로로 긴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아 공조와 내비게이션, 오디오 조작 대부분을 화면 안에서 처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양에 따라 조수석 앞에도 별도의 화면이 추가되어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하나의 유리 면처럼 보이는 구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화면으로 동승자가 따로 영상을 보거나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조수석 화면은 운전자 시선을 감지해 주행 중에는 특정 콘텐츠가 운전석 쪽에서 보이지 않도록 제어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화면 밝기와 반응 속도가 모두 준수해 손가락으로 쓸어 넘기는 조작에 지연이 거의 없습니다.
음성 인식은 별도의 버튼을 누르지 않고 호출어만 말해도 활성화되며 온도 조절이나 목적지 설정, 전화 걸기 같은 명령을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알아듣습니다. 스마트폰 연결은 무선으로 이루어지는 구성이 마련되어 케이블 없이 차에 타자마자 익숙한 지도 화면을 띄울 수 있고, 무선 충전 패드를 함께 쓰면 배터리 걱정도 줄어듭니다. 오디오는 기본 사양과 고급 사양의 차이가 뚜렷한 편이라 음악을 자주 듣는다면 상위 오디오가 포함된 구성을 직접 들어 보고 판단하는 편이 낫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속도와 제한속도, 내비게이션 방향 지시를 앞 유리에 띄워 시선 이동을 줄여 줍니다.
공조 장치는 화면 하단에 항상 떠 있는 영역으로 온도와 풍량을 바로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져 메뉴를 깊게 들어가지 않아도 되며, 시트 열선과 통풍 역시 같은 영역에서 한 번의 터치로 다룰 수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에는 좌우로 나뉜 터치 컨트롤이 자리 잡아 계기판과 중앙 화면을 각각 조작하도록 구분되어 있는데 손가락이 살짝 스치기만 해도 반응하는 경우가 있어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 전동 트렁크와 주차 보조, 360도 카메라, 앰비언트 라이트 연동 기능 등이 사양에 따라 더해집니다. 어떤 장비가 기본이고 어떤 장비가 선택 품목인지는 구성에 따라 달라지므로 계약 전에 항목별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트림 구성과 선택 기준
벤츠 E클래스의 트림 체계는 엔진과 구동 방식을 나타내는 이름 뒤에 외장과 실내 분위기를 결정하는 라인 이름이 붙는 구조를 따르며, 아방가르드 계열은 크롬 장식과 편안한 세팅을 강조하고 AMG 라인 계열은 전용 범퍼와 휠, 단단한 세팅으로 스포티한 인상을 강화합니다. 여기에 더 고급스러운 소재와 장식을 더한 익스클루시브 성격의 구성이 추가되기도 하며, 같은 엔진이라도 어떤 라인을 고르느냐에 따라 차의 성격과 실내 분위기가 크게 갈립니다. 라인별로 기본 포함되는 휠 크기와 시트 소재, 조명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카탈로그에서 항목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국내 판매 트림 명칭과 구성은 시기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엔진 선택에서 고민이 생긴다면 주행 환경을 먼저 따져 보는 방식이 도움이 되는데, 출퇴근 거리가 짧고 도심 주행 비중이 높다면 기본형 4기통 구성만으로도 부족함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고속도로 장거리 이동이 잦거나 승객과 짐을 자주 싣는다면 출력을 높인 구성이나 사륜구동이 결합된 모델이 여유로운 주행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 살거나 경사진 주차장을 자주 쓰는 경우에도 사륜구동의 이점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다만 사륜구동은 공차중량이 늘어나 연료 소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이 부분은 감수해야 합니다.
선택 품목은 개별로 고르기보다 패키지 단위로 묶여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원하는 기능 하나 때문에 관심 없는 항목까지 함께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고급 오디오, 조수석 디스플레이, 주차 보조 패키지가 대표적으로 고민이 몰리는 항목이며 이 중 무엇을 남기느냐에 따라 최종 금액 차이가 상당히 벌어집니다. 실내 색상 조합도 단순한 취향 문제를 넘어 관리 난이도와 직결되는 부분이라 밝은 색 시트를 고를 때는 청소 빈도를 감안해야 합니다. 트림별 정확한 판매 가격과 선택 품목 금액은 공식 가격표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색상 구성과 실물 인상
외장 색상은 무채색 계열이 중심을 이루며 밝고 깨끗한 인상의 화이트, 깊게 가라앉은 블랙, 은은한 입자감이 살아 있는 그레이와 실버가 기본 축을 담당합니다. 그중에서도 어두운 회색 계열은 차체의 넓은 면과 잘 어울려 굴곡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주기 때문에 이 세대 디자인과 특히 궁합이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화이트는 관리가 수월하고 차체가 한 덩어리로 보여 크기를 키워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으며, 블랙은 광택이 살아 있을 때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지만 잔기스와 물자국이 바로 드러난다는 부담을 함께 안고 갑니다.
유채색 쪽에서는 짙은 파란색 계열이 가장 무난하게 선택되는데 실내등 아래에서는 거의 검정처럼 보이다가 햇빛을 받으면 푸른 기가 살아나는 변화가 있어 단조롭지 않습니다. 브랜드 특유의 주문 제작 성격을 가진 특별 색상군을 고르면 일반 색상에서는 나오지 않는 깊이감과 입자 표현을 얻을 수 있지만 추가 비용과 출고 대기 기간이 함께 늘어납니다. 색상별로 선택 가능 여부가 트림에 따라 갈리는 경우도 있어 원하는 조합이 실제로 구성되는지 미리 맞춰 보아야 합니다.
실내 색상은 검정 계열이 가장 넓게 선택되며 오염이 잘 드러나지 않고 어떤 외장 색과 조합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밝은 베이지나 회색 계열 실내는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이고 앰비언트 라이트가 퍼지는 느낌도 좋아지지만 청바지 염료가 옮겨 붙는 문제나 시트 가장자리 때 자국을 감안해야 합니다. 우드 트림과 메탈 트림 중 무엇을 고르느냐에 따라 실내 온도감이 달라지므로 사진보다 실제 차량에서 빛을 받은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훨씬 정확합니다. 외장과 실내 조합은 나중에 바꾸기 어려운 요소인 만큼 시간을 들여 결정할 가치가 있습니다.

주행 보조와 안전 장비
차간 거리를 유지하면서 속도를 조절하는 크루즈 기능과 차선 중앙을 잡아 주는 조향 보조가 함께 작동하는 구성이 마련되어 있어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도를 크게 낮춰 줍니다. 앞차와의 간격을 여러 단계로 설정할 수 있고 곡선 구간에서 미리 속도를 줄여 주는 동작도 자연스러운 편이라 시스템이 개입하는 순간의 이질감이 적습니다. 정체 구간에서 완전히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는 동작도 매끄럽게 이어져 시내 정체에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다만 보조 기능일 뿐 운전자를 대신하는 장치가 아니므로 손을 놓고 주행하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사각지대 경고와 후측방 접근 경고는 도심 차선 변경과 주차장 후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문을 열려는 순간 뒤에서 접근하는 차량이나 자전거를 감지해 경고하는 기능도 함께 작동합니다. 전방 충돌 경고와 자동 긴급 제동은 차량뿐 아니라 보행자와 교차로 상황까지 인식 범위에 포함하고 있어 예기치 못한 순간의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주차 보조 기능은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를 함께 써서 주변을 입체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에 좁은 기계식 주차장에서도 휠을 긁을 위험을 줄여 줍니다.
조명 쪽에서는 여러 개의 발광 소자를 개별 제어해 마주 오는 차량 부분만 빛을 가리고 나머지 영역은 밝게 유지하는 방식의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야간 시야 확보에 큰 이점을 줍니다. 이 조명은 내비게이션 정보와 연동해 교차로나 굽은 길에서 조사 범위를 미리 넓히기도 하고 공사 구간에서 차폭을 노면에 표시해 주는 기능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안전벨트 텐셔너와 다중 에어백 구성은 기본으로 갖춰져 있고 충돌이 예상되는 순간 시트 위치와 창문을 조정해 탑승자를 보호하는 예방 장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떤 보조 기능이 기본이고 어떤 기능이 선택 패키지인지는 트림마다 다르므로 항목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알려진 단점과 감안할 점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은 물리 버튼이 크게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조작이 화면 안으로 들어갔다는 점이며, 주행 중 공조 설정을 세밀하게 바꾸거나 특정 메뉴를 찾을 때 시선이 화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스티어링 휠의 터치 컨트롤 역시 의도하지 않은 접촉에 반응하는 경우가 있어 처음 몇 주 동안은 오조작이 생기기 쉽습니다. 화면이 크고 반사가 있는 재질이라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는 지문과 반사광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익숙해지면 상당 부분 해결되지만 물리 버튼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는 계속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승차감 측면에서는 큰 휠과 낮은 편평비 타이어를 선택했을 때 도심의 거친 노면과 이음새에서 충격이 또렷하게 전달되고 실내로 들어오는 노면 소음도 함께 늘어납니다. 기본형 휠을 고르면 이 문제는 크게 줄어들지만 외관에서 오는 시각적 만족도는 낮아지기 때문에 둘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4기통 엔진의 소리는 실내로 잘 걸러져 들어오는 편이기는 하나 급가속 상황에서는 고급 세단에 기대하는 정숙함과 거리가 있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뒷좌석 머리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도 키가 큰 승객을 자주 태운다면 미리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유지 비용은 수입 프리미엄 세단의 일반적인 수준을 따라가며 소모품 단가와 공임이 국산 동급 차량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규격이 크고 런플랫 여부에 따라 교체 비용 차이가 벌어지며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교체 주기도 주행 습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증 기간과 정기 점검 프로그램을 함께 활용하면 초기 몇 년간의 부담은 상당 부분 예측 가능한 범위 안으로 들어옵니다.
| 장점 | 단점 |
|---|---|
| 고속 주행 안정감과 정숙성이 뛰어남 | 물리 버튼이 줄어 조작 학습이 필요함 |
| 실내 소재와 조명 연출의 완성도가 높음 | 큰 휠 선택 시 승차감과 소음이 나빠짐 |
| 넉넉한 2열 무릎 공간과 평평한 트렁크 | 뒷좌석 머리 공간에 여유가 적음 |
| 주행 보조와 조명 기능의 완성도가 높음 | 선택 품목이 패키지로 묶여 금액이 오름 |
| 사륜구동 선택 시 악천후 대응력이 좋음 | 소모품 단가와 공임 부담이 큰 편임 |

경쟁 차종과의 비교
같은 체급에서 가장 자주 비교되는 상대는 BMW 5시리즈이며 두 차는 성격이 뚜렷하게 갈립니다. 5시리즈는 스티어링 반응과 하체 세팅이 운전 재미 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 있어 굽은 길에서 차를 몰아붙일 때의 즐거움이 크고, E클래스는 고속에서 차체가 흔들림 없이 눌려 있는 안정감과 실내 정숙성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실내 분위기 역시 5시리즈가 운전자를 향해 감싸는 구성을 쓴다면 E클래스는 좌우로 넓게 펼쳐 응접실 같은 인상을 만드는 쪽에 가깝습니다. 두 차 모두 시승해 보면 취향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아우디 A6는 절제된 외관과 정돈된 실내 구성으로 접근하는 차종이며 사륜구동 시스템의 완성도와 직진 안정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화면 중심의 실내 구성이라는 점에서는 E클래스와 방향이 비슷하지만 조명 연출이나 소재의 화려함에서는 E클래스가 한 걸음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반대로 외관에서 눈에 덜 띄는 차분함을 원한다면 A6 쪽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G80은 국내 시장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주 거론되며 비슷한 금액대에서 더 많은 편의 장비와 넓은 뒷좌석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정비 접근성과 부품 조달 속도, 소모품 비용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유지 부담을 줄이고 싶은 경우 설득력이 큽니다. 다만 고속 영역에서의 주행 질감과 브랜드가 주는 인상에서는 E클래스를 선택하는 이유가 여전히 분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기보다 고속도로 주행 비중과 뒷좌석 활용도, 유지 비용에 대한 태도를 기준으로 갈리는 문제에 가깝습니다.

벤츠 E클래스 자주 묻는 질문
벤츠 E클래스 가격은 어느 정도입니까?
엔진 종류와 구동 방식, 라인 구성에 따라 금액 차이가 크게 벌어지며 선택 품목 패키지를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최종 금액이 다시 달라집니다. 기본 구성과 상위 구성 사이의 간격이 작지 않기 때문에 관심 있는 트림 두세 가지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판매 가격은 시기와 사양 변경에 따라 조정되므로 정확한 금액은 공식 가격표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벤츠 E클래스 연비는 만족스러운 편입니까?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차와 출발 구간의 연료 소모를 줄여 주기 때문에 차체 크기와 출력을 감안하면 준수한 수준을 보여 줍니다. 다만 사륜구동 여부와 휠 크기에 따라 공인 수치가 달라지고 실제 주행에서는 도심 정체 비중과 공조 사용량이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 위주라면 공인 수치를 넘기는 경우도 흔하며, 구체적인 공인 복합 연비는 공식 제원표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사륜구동을 꼭 선택해야 합니까?
평지 도심 위주로 주행하고 겨울철에도 제설이 잘 되는 지역에 거주한다면 후륜구동 구성만으로도 충분히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반면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이거나 경사진 진입로를 매일 오르내려야 한다면 사륜구동이 주는 여유가 체감상 상당히 크게 다가옵니다. 겨울용 타이어를 따로 준비할 계획이 있는지에 따라서도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주행 환경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뒷좌석 공간은 넉넉한 편입니까?
휠베이스가 길어 무릎 앞 공간은 여유가 있는 편이고 바닥 가운데 솟은 부분도 크게 거슬리지 않아 성인 세 명이 앉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루프라인이 뒤쪽으로 완만하게 내려오기 때문에 키가 180센티미터를 넘는 승객은 머리 위 공간을 빠듯하게 느낄 수 있으며 파노라마 선루프를 더하면 이 부분이 조금 더 예민해집니다. 뒷좌석 탑승 빈도가 높다면 전시장에서 실제로 앉아 보고 머리 공간과 시트 각도를 확인하는 과정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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